HHKB Pro 2

이 키보드에 대해서 알고 있기는 했지만, 별로 구입 의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기본으로 지급해 준 꽤 싸보이는 키보드를 사용하는데도 별 지장이 없었지만, 보통의 맴브레인 키보드를 두드리는데도 상당한 소음이 생기는게 거슬려서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로 교체했었는데요, 이게 말만 팬터그래프 방식이지, 손가락에 와닿는 느낌은 보통의 멤브레인보다도 못해서 늘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팬터그래프 키보드의 감촉은 쌩크패드 X22의 키보드였는데, 쫀득쫀득하게 손가락에 와닿는 키의 감촉이 최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구입했던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는 키를 뜯어보면 분명 팬터그래프처럼 생겼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의 뽐뿌질로 이 키보드를 판매하고 있는걸 봤습니다. 사실, 비슷한 가격이면 리얼포스를 고려할 수도 있었습니다. 리얼포스는 그냥 101키 레이아웃이니까 키보드에 적응하고 말고 그런 과정도 필요없었지요. 그런데도 무리하게 이쪽을 고른 이유는 사실 '왠지 이쪽이 더 멋져 보이니까'라는 것도 작용했습니다. 오전중의 작업내용이 엑셀작업이라 꽤 빡세게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거긴 하지만, 생각보다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고, 신기한 키 배치 덕분에 편해진 작업들도 있습니다.

꽤 큰 금액을 들인 것 만큼의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음에 한번 더, 괴상한 키 배치 덕분에 나타나는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는 걸로 하고, 오후에도 엑셀과 함께 빡센 신고식을 계속해보겠습니다. [. . . ]

오늘 아침에 받은 해피해킹키보드 프로 2 입니다. 이전에 쓰던 아이락스 키보드는 아직 치우지는 않아 키보드 두개가 책상위에 같이 있습니다.

무각이라서 키를 아무렇게나 바꿔도 부담이 없네요.

2006/05/02 13:12 2006/05/02 13:12

,

트랙백

답글

  • MAGO | 2006/05/02 14:13 | 답글 | 수정

    이것이 나의 연적인가(?!?!)

  • 답글: Adios | 2006/05/02 17:58 | 답글 | 수정

    과연!!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43 | 답글 | 수정

    아앙. 뭔가 자꾸자꾸 누르고싶어요 ㅠ_ㅠ

  • 호박탱이 | 2006/05/02 15:42 | 답글 | 수정

    엉엉엉 엉엉엉
    먹색 무각
    먹색 무각
    먹색 무각
    먹색 무각
    머억새액 무우가아크

    어제 말했듯이, 없어지면 제가 가져갔다고 생각하세요 ㅜㅅㅜ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43 | 답글 | 수정

    음. 근데 이거 집에도 들고다니고싶어지네요 ; 근데 가방이 뭐 그리 비싼지 ; 가방조차도 키보드 몇 개 가격이라니 놀랐어요.

  • 답글: 호박탱이 | 2006/05/04 09:23 | 답글 | 수정

    하나 더사세요. 흥!

  • 답글: 밀피유 | 2006/05/04 16:46 | 답글 | 수정

    가방 하나 선물해주세요 =3=3=3

  • 아사히나 | 2006/05/02 15:46 | 답글 | 수정

    질렀구나 샤아!!!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44 | 답글 | 수정

    후. 질러버렸슴미다. . . . 아주 빡세게 신고식을 치르고있어요. =_=

  • GONG YA | 2006/05/02 16:38 | 답글 | 수정

    아싸 올해도 한건 했다! ㄴ(ㅎ_ㅎ)/~~~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44 | 답글 | 수정

    2년만임미다. . . . 근데 가격은 2년전에 비해 4배로 뛰어버렸습니다. ㅠ_ㅠ

  • 최치선 | 2006/05/02 17:27 | 답글 | 수정

    축하드립니다 ^^
    전 hhk lite2를 쓰는데
    일본가면 hhk pro2를 지르려고 벼르는중;;;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45 | 답글 | 수정

    오른손 키 레이아웃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꽤 걸리겠다 싶었는데, 어제 오전 내내 엑셀작업이 계속되는 바람에 아주 빡세게 신고식하면서 익숙해졌어요. ; 하지만 예전 정도 속도가 나려면 앞으로 적어도 2주는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 MegaWave | 2006/05/02 17:46 | 답글 | 수정

    저도 키보드에 관심이 많아요.
    근데 이 키보드는 PgUp, PgDn등의 키가 없어서 불편하지 않나요?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49 | 답글 | 수정

    네. 놀랍게 불편합니다. [. . . ] 사실은 101키 레이아웃인 리얼포스와 꽤 고민했고, 지금도 리얼포스를 샀더라면 적응이고 뭐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요. 음. 이 키보드의 장점이라면 키가 몇개 없어서 손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나, 개인차가 심하지만, 키감이 꽤 마음에 든다는 점, 그리고 제 경우에는 무각이라 키를 아무렇게나 바꿔도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점 정도이겠네요.

    일단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Home, End, PgUp, PgDn의 레이아웃을 예전에 다루던 정도의 생산성을 내려면 한참 걸릴거같아요.

  • Adios | 2006/05/02 18:16 | 답글 | 수정

    나도 얼마전에 iRocks라는 메이커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ROCK!!!) 사진의 저 녀석을 하나 사서 쓰고 있는데.. 키감은 둔하더라도 나름 참을 수 있긴 하지만, 펜터그래프타잎은 터치 깊이가 얕아서 본인같은 독수리타법+제멋데로손가락에게는 오타율이 약간 높아지는 문제점도 있더군.. (<-팬터그래프 초심자)

    역시 키보드라면 전설의 체리스위치를 채용한 아텟사가.... (우어엉)
    (.....만져본적은 없지만서도.. -_-)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51 | 답글 | 수정

    사람들은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라서 아이락스가 좋다고 하던데, 저는 전에 씽크패드 키보드를 써봐서인지 아이락스의 팬터그래프는 완전 가짜같더라고요. 씽크패드 키보드는 스트로크가 아주 낮은데도 뭐랄까, 쫀득쫀득한 키감이 제대로 유지되는데, 아이락스의 키보드는 키스트로크는 비슷하지만 키감은 그냥 맨땅을 두드리는 것 같은 기분이더라거요.

    음. 등뒤의 모 형이 기계식키보드를 쓰고있는데, 사실 최고의 타격감이라면 기계식키보드를 능가할 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 ]

  • rumi | 2006/05/02 23:01 | 답글 | 수정

    구려 > 고려

    이상하게 눈에띄는 오타(...)

  • 답글: 밀피유 | 2006/05/03 09:51 | 답글 | 수정

    음. 사실은 리얼포스 키보드가 구린 . . . . 게 아니라 ㅠ_ㅠ 수정했슴미다 ㅠ_ㅠ

  • jalnaga | 2006/05/03 14:38 | 답글 | 수정

    엇...무각이라고 키를 맘대로 꼽으시면 해피해킹 특유의 오목한 키감을 못느끼십니다! 각도가 키마다 다 미묘하게 틀려요!
    저는 먹색 각인을...쿨럭..

  • 답글: 밀피유 | 2006/05/03 18:39 | 답글 | 수정

    아아아. 키를 뽑는다는 의미는 아니고, 키 설정 이야기였어요. 왠지 Alt라고 써있는데 눌러보면 다른키고 그런건 별로 마음에 안들었거든요. 차라리 아무것도 안써있는쪽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고보니, 이 키보드 키 뽑아서 청소할 일이 걱정이네요 ; 키를 하나씩 뽑아 청소하고 끼우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 . . .. .(덜덜)

답글을 남깁니다.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요즘에 쓴 글] [예전에 쓴 글]

(C)Milfy / neoocean.net, milfy@neooce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