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터널.

오전에 그라비티 페스티벌에 갔다가, 오후에는 서울숲에 놀러갔습니다. 네대가 달렸는데, 그중 두대는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브롬톤 비슷하게 생긴게 영 뽀대나서 부러웠습니다. orz 남들은 물통케이지에 곱상하게 생긴 물통을 담아 다니며 뽀대를 자랑하지만, 그런거 달 돈도 없고, 달 곳도 없습니다. [..] 대신 짐받이에 x마트에서 산 보온가방에, x플러스에서 산 200원짜리 생수통을 가득 채워 묶고 보니 나름 괜찮더군요 [...] 거기에 며칠전에 입수한 자외선차단크림을 치덕치덕[-_-] 바른 다음 집을 나섰습니다.

살곶이다리까지 내려가 나머지 일행을 만난 다음 서울숲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숲 자전거도로 입구 앞을 늘 지나다니는데, 언제나 한밤중에 지나다니기 때문에 들어가본 적이 없습니다. - 서울숲 자전거도로 입구는 22시에 폐쇄 - 그래서 오늘 처음 들어가본건데, 서울숲 자전거도로 입구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딱 한번 들어갔을 뿐이지만 뇌리에 강하게 인상이 남아 잊혀지지 않아요.

입구로 내려가는 좁은 비탈을 지나 모퉁이를 돌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거대한 하수도 입구. 바닥에는 지난 폭우때 쓸려온 즌흙더미와 쓰레기들과 물이 아직도 그대로! 혹시 이거 괴물 촬영 세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흙밭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바닥에 발을 잘못 딛으면 죽음인데 - 미끄러지면 완전 파멸 - 오르막이기까지 해서 참 괴로웠습니다. 앞으로 서울숲 자전거도로 입구를 '괴물터널'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orz

물통케이지 그런거 업ㅂ따!

2006/08/13 02:15 2006/08/1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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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MAGO | 2006/08/13 12:06 | 답글 | 수정

    꺄~ 내 자전거가 제일 이쁘다.

  • 답글: Milfy | 2006/08/20 23:21 | 답글 | 수정

    ...... 난 브롬톤이 좋아 ㅠ_ㅠ

  • Dino | 2006/08/13 18:44 | 답글 | 수정

    괴물터널이라고 하셔서 순간 영화 '괴물' 에 나오는 터널 얘기하시는 줄 알았....

  • 답글: Milfy | 2006/08/20 23:21 | 답글 | 수정

    터널 분위기가 괴물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어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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