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리더에 미투데이 차단 기능 추가의 필요성.

RSS 리더에 미투데이나 플레이톡 포스트를 차단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분명 짧은 기록을 남기고, 그 기록들을 관리하기에 좋은 서비스인 것은 알지만, 기록의 상당 부분은 그 기록을 작성한 개인에게만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기록한 개인 이외의 사람들에게 기록이 가치 있는 경우는 두 가지이다. 그 사람에 관심이 있거나, 미투데이에서 수많은 기록을 체계화해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경우 뿐이다. 분명 사람들의 짤막한 기록을 도와준다고 해서 별 수익을 낼 수는 없을 테지만, 이 기록들을 시간이나 장소, 혹은 주제 별로 분석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면 분명 수익 이상의 가치를 얻게 될 것이다.

다만, 가공되기 이전의 짤막한 글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는 유저들에겐 별 선택권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RSS 리더의 목록은 날짜만 달랑 적힌 제목으로 가득 찼고, 눌러보면 딜리셔스 링크와 별반 다를게 없는 주소와 코멘트가 달린 글이 날아온다. 이걸 어디다 쓰란 말인가. 나도 똑같이 웹서핑을 하라는 이야기인가? 블로그는 신문도 아니고, 방송도 아니다. 목숨 걸고 매일같이 적을 필요도 없고,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스포츠 진기명기를 보여줄 필요도 없다. 매일같지 않은 것이 블로그이고 프로그램 사이의 공백마저 인정되는 것이 블로그이다. 꼭 그 개인적인 짤막한 글과 인터넷 주소들을 RSS 리더 구독자들의 데이터베이스에 집어 넣어야 속이 시원할까. 마치 실행할 때마다 광고 브라우저 창 하나를 못 띄워 안달난 국산 매신저들처럼.

그렇다고 해서 미투데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자기 블로그의 RSS로 짤막한 글을 내보내는 것을 그만둘리는 없으니, RSS 리더 수준에서 미투데이 글을 차단하는 기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RSS 주소를 삭제하거나.

2007/03/26 22:54 2007/03/26 22:54

트랙백

  • Tracked from JayZ 감성공작소 2007/04/03 03:08x
    제목 : 양날의 검, RSS

    RSS는 분명 편한 녀석이다.publisher의 입장에서도, subscriber의 입장에서도, RSS는 분명 편한 녀석이다.늘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이트에 와주길 바라는 publisher들도,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해보면 RSS를 통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추구하는게 훨씬 사이트로의 방문을 많이 유도하게 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subscriber 역시, 일일이 사이트를 모두 돌아보지 않아도 무엇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이 부분..

답글

  • 1UP | 2007/03/27 00:50 | 답글 | 수정

    저도 이 얘기에 대해서 글을 써 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대안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블로그에서 글 형식으로 뭉뚱그려 올리는 것 보다는 사이드바의 최근 글 리스트 처럼 한쪽에 올리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답글: Milfy | 2007/03/29 22:33 | 답글 | 수정

    RSS 리더 차원에서 자동으로 포스트를 무시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뭘 만들어보기 전에는 me2day 글자가 들어간 피드 아이템은 무시하고 있습니다. =_=

  • 세라비 | 2007/03/27 00:54 | 답글 | 수정

    링크 블로그/딜리셔스 요약을 블로그에 올릴 때의 현상이...

  • 답글: Milfy | 2007/03/29 22:33 | 답글 | 수정

    그걸 읽고 뭘 하라는건지, 혹은 그걸 전송하면서 무슨 의도로 보내는건지 이해할 수 없더군요.

  • 개복치 | 2007/03/27 02:24 | 답글 | 수정

    저도 지금 고민중인게 이걸 자동으로 보내느냐 마느냐네요... 플톡은 수동으로 보내는데 오히려 수동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답글: Milfy | 2007/03/29 22:34 | 답글 | 수정

    보내는 것 자체는 자동이든 수동이든 문제가 아닌데, 그것을 독자가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피디 | 2007/03/27 11:32 | 답글 | 수정

    RSS 리더 차원에서 filtering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RSS를 생성하는 사람의 자율성도 존중되어야 할 테니까요. = )
    제가 알기로 Feed Rinse(http://www.feedrinse.com/)가 밀피유님에게 맞을 것 같기도 한데... ^^;

    그나저나 me2day를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이게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고까지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에구;

  • 답글: Milfy | 2007/03/29 22:34 | 답글 | 수정

    독자들의 권리 행사라는 측면에서 봐도 RSS리더 차원에서 무시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Dino | 2007/03/27 12:58 | 답글 | 수정

    전 미투데이나 플레이톡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더군요 -_-;
    RSS기능 달린 한줄 게시판과 다를게 없잖습니까;;

  • 답글: Milfy | 2007/03/29 22:35 | 답글 | 수정

    따지고 보면 블로그도 게시판과 차이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트랙백이나 RSS는 블로그의 핅수 조건은 아니니까요. 다들 재미나서 하긴 하는데, 폐해가 좀 있네요. ;

  • kz | 2007/03/27 13:31 | 답글 | 수정

    예전에도 딜리셔스 기록을 고스란히 올리는 (특히 외국에 많은데) 사람들 때문에 제목 기준으로 걸러서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불평은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러지 마셈'을 외칠 순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그냥 그 사람의 글을 RSS라는 수단을 통해 구경하는 것뿐, 누가 봐달라고 조르거나 한 건 아니니까요. (개인 발행이 아니라 정부 기관쯤 된다면 좀 따져봐야겠습니다만)

    그나저나, 저는 미투든 플톡이든 별로 땡기질 않네요. 뇌를 거치지 않고 손가락에서만 써지는 글에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싶어서요. 저도 못지 않게 기록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만 아직은 유보 상태입니다.

  • 답글: Milfy | 2007/03/29 22:36 | 답글 | 수정

    저도 일단은 제목만 보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날잡아서 쿼리문으로 지워버려야겠어요. 사실, 미투데이에 쌓인 데이터를 활용하면 재미있는 걸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또 그때가 되면 저작권 뭐뭐 들먹이며 반대운동같은게 일어나겠죠? :(

  • 아사히나 | 2007/03/28 02:04 | 답글 | 수정

    확실히 미투데이나 플레이톡같은 곳의 RSS는 뭔가 계속 수시로 업데이트 되다 보니 민폐아닌 민폐가 되는 구석이 많더군요.

  • 답글: Milfy | 2007/03/29 22:37 | 답글 | 수정

    RSS리더를 열었는데 리스트가 몽땅 미투데이 제목으로 가득 차 있을 때, 꽤 당황했습니다. '이뭐병' 같은 느낌이랄까요.

  • yuna | 2007/09/14 17:43 | 답글 | 수정

    저도 미투데이에서 블로그로 글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문제점은 생각을 못했네요. 게다가 전 블로그로 보낸 후 제목을 바꾸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어요. 카카
    플톡이나 미투데이의 문제는 듯하고, rss 기능(필터링 등의)의 진화 문제가 될 것 같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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