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3 00:15
엔프로텍트 개새끼.
며칠 전에 스캐너를 하나 사려다가 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요새 간단히 쓸 스캐너야 다 고만고만한 가격에 고만고만한 성능이지만, 마침 비슷한 가격대 다른 모델보다 예쁘게 생긴게 있길래 그걸 사기로 하고, 결제 단추를 눌렀습니다. 카드회사와 할부개월을 입력하는 창이 나오고, 진행하자 카드결제를 할 때마다 언제나 나타나는 카드회사의 안심클릭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카드 번호를 입력하려고 텍스트박스를 누 ... 르려는데 갑자기 안심클릭 창과 그 부모 창이 함께 사라져버렸습니다. 뭐 에러메시지가 나타난 것도 아니고, PC에 설치된 보안 프로그램이 문제를 감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아무 메시지 없이 깨끗하게 사라져버렸습니다. 로그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한 순간의 문제이겠거니 하고 시스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카드회사 사이트에 접 ... 속하려는데 이번에도 페이지를 조금 로딩하다 말고 브라우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래서야 결제는 커녕 결제대금 확인도 못 할 판입니다. 며칠 사이에 V3 2007 라이센스 만료가 반년 앞으로 다가와, 시험 삼아 설치해 본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 때문인가 싶어 그쪽을 확인해봤지만 그쪽도 아닌 모양.
이런 상황이 되면 문제를 확인해서 해결하기 전에는 아무 일도 못합니다. 이제 뭐가 문제일지 추적해 내서 해결하기 전까지는 다음 작업도 없습니다. 여긴 회사고, 오늘 안에 해결해야 하는 일이 한가득. 일단, 창이 그냥 사라지는 건 바이러스나 애드웨어가 백신 사이트를 열지 못하게 하는 증상과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연결되어 있는 모든 드라이브에 검사를 했는데 아무것도 걸리지 않더군요. 그 다음은 브라우저에서 로드하는 모듈 사이에 충돌 때문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윈도우 디펜더로 브라우저에서 로드하는 추가 파일들을 모두 막아놓고 재시도. 이번에도 카드회사에 접속한 브라우저는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 그럼 남은 건 딱 하나. 바로 그겁니다.
이 카드회사 사이트에서는 보안 프로그램 엔프로텍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엔프로젝트가 카드회사 사이트를 사용하건 말건 아무때나 서비스에 올라와서 가끔 키 입력을 맛이 가도록 만드는게 너무 싫어서 서비스에서 중단해놨던걸 기억해냈습니다. 그래서 입속에 맴도는 걸쭉한 욕설을 간신히 삼키며 엔프로젝트 관련의 두 가지 서비스를 수동 시작으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브라우저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엔프로젝트는 어찌나 끈질긴지 서비스에서 사용하지 않음이나 중단 상태로 설정해도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해서 'windows/system32' 밑에 있는 '수많은' 엔프로젝트 파일 중 서비스 실행파일 두개에 모든 권한을 빼놨던걸 기억해냈습니다. 어드민 권한도 빼고 시스템 권한도 빼냈기 때문에 엑세스 컨트롤을 따르는 이상 이 파일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 파일에 시스템 권한과 어드민 권한을 집어넣고서야 카드회사 사이트에 접속한 브라우저는 지독하게 무거운 플래시 덩어리와 엔프로텍트를 정상적으로 실행시키며 사라지지 않고 제게 로그인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요약하면, 엔프로젝트가 최근에 무슨 업데이트를 한 모양인데, 이후로는 로컬에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않을 때 이걸 문제가 있는 상황으로 판단해 브라우저를 날리는 것 같습니다. 즉, 저와 비슷한 방법으로 엔프로텍트가 평상시에 서비스에 로딩되는걸 막으신 분들은 아마 일부 사이트에서 문제가 생겼을 겁니다. 이제 엔프로텍트가 서비스에 올라오지 않도록 설정할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카드회사 사이트에 접속하기는 했지만요.
생각해보니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의 설정을 조합하면 카드회사 사이트에 접속할 때만 엔프로텍트 관련 모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일단 집에 와버렸으니 테스트는 다음주에 계속. :( 여튼 결론은 엔프로젝트 개새끼.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한 순간의 문제이겠거니 하고 시스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카드회사 사이트에 접 ... 속하려는데 이번에도 페이지를 조금 로딩하다 말고 브라우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래서야 결제는 커녕 결제대금 확인도 못 할 판입니다. 며칠 사이에 V3 2007 라이센스 만료가 반년 앞으로 다가와, 시험 삼아 설치해 본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 때문인가 싶어 그쪽을 확인해봤지만 그쪽도 아닌 모양.
이런 상황이 되면 문제를 확인해서 해결하기 전에는 아무 일도 못합니다. 이제 뭐가 문제일지 추적해 내서 해결하기 전까지는 다음 작업도 없습니다. 여긴 회사고, 오늘 안에 해결해야 하는 일이 한가득. 일단, 창이 그냥 사라지는 건 바이러스나 애드웨어가 백신 사이트를 열지 못하게 하는 증상과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연결되어 있는 모든 드라이브에 검사를 했는데 아무것도 걸리지 않더군요. 그 다음은 브라우저에서 로드하는 모듈 사이에 충돌 때문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윈도우 디펜더로 브라우저에서 로드하는 추가 파일들을 모두 막아놓고 재시도. 이번에도 카드회사에 접속한 브라우저는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 그럼 남은 건 딱 하나. 바로 그겁니다.
이 카드회사 사이트에서는 보안 프로그램 엔프로텍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엔프로젝트가 카드회사 사이트를 사용하건 말건 아무때나 서비스에 올라와서 가끔 키 입력을 맛이 가도록 만드는게 너무 싫어서 서비스에서 중단해놨던걸 기억해냈습니다. 그래서 입속에 맴도는 걸쭉한 욕설을 간신히 삼키며 엔프로젝트 관련의 두 가지 서비스를 수동 시작으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브라우저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엔프로젝트는 어찌나 끈질긴지 서비스에서 사용하지 않음이나 중단 상태로 설정해도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해서 'windows/system32' 밑에 있는 '수많은' 엔프로젝트 파일 중 서비스 실행파일 두개에 모든 권한을 빼놨던걸 기억해냈습니다. 어드민 권한도 빼고 시스템 권한도 빼냈기 때문에 엑세스 컨트롤을 따르는 이상 이 파일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의 설정을 조합하면 카드회사 사이트에 접속할 때만 엔프로텍트 관련 모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일단 집에 와버렸으니 테스트는 다음주에 계속. :( 여튼 결론은 엔프로젝트 개새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