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9 01:34
오피스 호환 기능 팩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메일은 같은 내용을 한글과 워드의 두 가지 형식으로 저장해놓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문서 파일을 자주 전송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이 틀림없습니다. 다른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저 두 가지 포멧으로 보내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윈도우 유저들을 위한 'mdi' 포멧이나, 모두가 행복해질 수도 있는 'pdf' 포멧도 있지만, 이 둘 다 문서를 편집할 수는 없으니까 문제가 생기겠군요. 그렇다고 'odf' 파일 포멧으로 보내면? ... 미안하지만 아무도 파일을 열어볼 수 없겠군요, :(
그런데, 파일을 열어보려고 하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오피스 2003을 사용하고 있어서 당연히 워드 파일을 열어야지 싶었는데 확장자가 'docx'인 겁니다. 회사에서는 아직 오피스 2003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VSTO 배포가 훨씬 쉬워졌고 엑셀의 가로, 세로 셀 한계가 엄청나게 늘어나 '조만간 바꿔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을 뿐 아직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회사라는 특성상, 모든 사람이 동시에 전환하지 않으면 여기 저기서 문제가 생길테니까요. 지난주에는 IT 관련 부서에서 라이센스가 있으니 오피스 2007을 사용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일단은 오피스 2003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도 일단 2007 라이센스가 없으니 2003으로 개기고 있었지요. 'docx' 파일을 열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보니 한글 파일과 워드 파일을 함께 넣었는데도 오피스 2003 사용자는 아무 파일도 열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다운로드를 받긴 했는데 난감했습니다. 파일을 멀거니 쳐다보고 있다가, 별 생각 없이 파일을 열었는데 희한하게 워드가 실행되더군요. '뭐가 열리긴 열리나?' 했는데, 새로운 버전에서 만들어진 파일이라며 뭘 다운로드하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그걸 다운로드하면 파일을 열 수 있나봅니다. 그리고 브라우저 하나가 열리는데, '오피스 호환 기능 팩'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받아서 설치하고, 워드를 재시작하자 'docx' 파일을 읽을 수 있었고, 저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요즈음이야 포토샵에서 파일을 저장해도 구버전에서 호환이 가능한 포멧으로 저장이 가능한데, 아예 구버전에서 신버전에 대한 대비를 한 것도 재미있고, 구버전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놓은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MS오피스를 쓸 수밖에 없는거야'란 생각도 들고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