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문제

이 글은 글 전체가 하나의 질문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질문을 읽어보시고, 적당히 답글로 남겨주세요. 이 다음 글에서 한 책임자가 아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 문제:

당신은 개발팀을 총괄하고 있는 실장급 의사결정자입니다. 현재 개발팀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결과 역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당신은 개발팀의 책임자 입장에서 개발팀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 문제점을 해결해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당신은 사실상 팀의 총 책임자일 뿐 아니라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의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 관여할 수 있으며, 팀의 인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막 팀에 부임했을 뿐으로, 팀이 만들어 놓은 결과를 볼 수는 있지만, 이런 결과가 일어난 원인이나,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각 팀장들을 자주 회의에 불러 팀장 입장에서 파악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수립했습니다. 팀장들을 각각 불러 이야기해 보기도 하고, 여러 팀장들을 대면시켜 놓고 이야기해 보기도 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팀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기 때문에 팀장들의 판단에만 의존해 팀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썩 좋은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이 맡고 있는 개발팀을 관리하는 부서의 직원을 시켜 팀원 모두에 대한 면담을 실시하기로 합니다. 면담은 각 팀원 한명과 면담을 담당한 직원의 개별 면담으로 진행되었는데, 면담에서는 팀이나 프로젝트가 처한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나, 작업에 대한 애로사항, 자신이 생각하는 팀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문제점을 묻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문제점들이 모였습니다. 수많은 문제점들을 모아놓고 보니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는 팀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문제를 해결하면 갑자기 프로젝트가 술술 풀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당신은 팀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파악한 상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도입하거나, 방법을 사용하거나, 추가로 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팀을 총괄하는 실장급 책임자라면 여러 사람이 지적한 이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2007/12/02 01:32 2007/12/0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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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z | 2007/12/02 02:55 | 답글 | 수정

    keizie.myid.net 인증을 못 하겠다고 뻗대서 그냥 써봅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라고만 되어 있는데 이게 또 업무협조의 미비나 인간관계의 트러블 따위까지 다양한 영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느껴져서 답도 좀 두리뭉실하게 해야 할 것 같네요.

    제 개인적인 신념으로는 업무처리에 있어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이 필요한 경우를 최대한 줄이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업무협조 요청이 있으면 그건 작업자에게 있어서 업무 큐에 올라가는 하나의 항목으로 봐야 하며, 큐에 추가되는 과정은 대면에 의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웹의 작업관리자, 메일, 적어도 메신저 정도는 되는 기계적인 도구를 통해야 한다고 보는 식입니다.

    제가 저 관리자라면 저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를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접근하겠습니다. 팀 간에 협업이 필요한 건 결국 각자 작업의 선후 관계나 의존 관계에 의한 것일 터이므로, 작업물을 유통시키는 공식적인 경로와 작업물에 대한 평가를 메기는 경로 등을 구상하는 편을 택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여기에 남기셨던 글로 보아 문서의 유지나 전파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신 줄로 아는데, 그에 걸맞는 시스템이란 게 과연 현재에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어느 정도 적당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하더라도 구성원들의 학습이 선행되지 않으면 오용이나 미활용의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다음에 남기실 사례(?)가 기대됩니다.

  • 소니아 | 2007/12/03 08:28 | 답글 | 수정

    글쎄요..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는 것은 직접 얘기하기 불편하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음음... 예전에, 모 회사에서는 팀과 팀 사이에 커뮤니케이터를 두는 경우를 보았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회사 외부의 개발팀과 기획팀 중간자였는데, 개발팀/기획팀에서 불만을 몽땅 저 커뮤니케이터에게 쏟아내면 (직접이 아니기 때문에 더 전달하기가 쉬울지도 모르지요) 반대편 팀에 적절한 필터링과 함께 전달이 되는 방식이더군요. 회사 내부라고는 해도 커뮤니케이터가 있으면 편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요. 가끔은 해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들이 부딪칠 때에는 커뮤니케이터가 낸 의견으로 어떻게 갈 수도 있을 테고요.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이해의 문제와 책임전가 (우리 팀은 잘 했는데 저쪽이 엉망이야 mind)라던지.
    또한 사내에 관련 게시판을 아예 만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요... 웹이든, 오프던지요. 또한 문서 유지/공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룰을 만드는 것도 필요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에션에 응하려는 마인드가 없으면 소용이 없으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겠지요. :)

    물론 말처럼 쉬우면 누가 고생을 하겠습니까만;;;

  • 고정 | 2007/12/03 10:05 | 답글 | 수정

    커뮤니케이션은 글과 말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두가지 모두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나만 이용해서는 오해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이야기할 주제와 내용에 대해서는 미리 주고 받은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최대한 짧게 서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미리 글을 읽고 들어오는 문화가 정착이 되어야 합니다 :)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 jalnaga | 2007/12/03 10:59 | 답글 | 수정

    근데..모든 실패한 팀들이 꼽는 문제가 커뮤니케이션 부재라고 하는데 정말 문제가 커뮤니케이션 부재일까요? 제가 아는 가장 성공한 팀은 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보다 프로젝트 진행자의 추진력과 진행자에 대해 모든걸 추종하는 집단으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일의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는 합니다만 커뮤니케이션이 잘된다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킬려면 권한과 책임의 분배를 잘 이뤄놓고 돌발 상황에 대한 전체 책임자의 통제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그 방향이 올바를때 성공하는것 같습니다.

  • rururara | 2007/12/03 16:32 | 답글 | 수정

    표현을 하게 유도하고(이건 일하는 사람의 기본소양의 문제), 그것을 정리하고(팀장의 역할), 딜레마인 문제는 결정자가 정해주면 되는거지요(이건 결정자의 능력) ;_;

  • DarkAngel | 2007/12/04 09:42 | 답글 | 수정

    제가 다니는 회사는 나름대로 커뮤니케이션 및 지휘/통제가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쪽의 케이스를 말씀드리면...

    일단 필요한건 각 팀의 정확한 역활 구분과 각 팀의 단절이 우선 된다고 봅니다.
    다른팀에서 뭘 하는지, 왜 하는지, 얼마나 했는지 알 필요가 없는 상황을 일단 형성하고, 각 팀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인원을 설정합니다.
    그 후에는 팀간 업무 관련 정보 교환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통해서만 하게 합니다.
    그 외의 인원이 업무적 정보 교환을 하지 않도록 팀장이 통제해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리고 각 팀원은 팀장에게 현재 자신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보고 하게 되고, 팀장들은 팀장 및 실장급 미팅에서, 경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형태로 타 팀의 업무진행을 파악하게 합니다.

    이런 형태가 만들어지게 되면, 일단 명령 체계가 정확해집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안좋은 회사의 특징 중에는, 타 팀의 팀장이나 선배등이 사이드 잡을 많이 주는게 있습니다.
    뭐, 이게 전체에 어떤 여파를 주는지는 잘 아실테고...
    명령 체계가 정확해 진다는 것은, 이런 사이드 잡이 사라지고 모든건 명시화된 작업이 된다는 거죠.

    또, 타 팀의 작업에 관해서 알고 싶은게 있거나, 요청할게 있을때, 이 사람 저 사람 찾아 다닐 필요 없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에게 확인하면 해결 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요청도 문서등으로 남겨서 자료화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 눈치 살필일도 없고, 그저 자기 팀에서 맡은 일을 해결해나가면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 전체로 보면, 각 팀이 끼리끼리 놀게 되기때문에, 상당히 냉랭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룹의 규모가 커졌을 때 그 모두를 컨트롤 하기 보다는 각 팀단위로 컨트롤 해 나가는게 손쉽고, 또한 각 팀끼리 노는 만큼 팀 내의 결속력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또 모든 정보는 실장급에게 모이기 때문에 각 팀의 현 상황을 파악하기도 쉽구요.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실장급의 관리 능력과, 팀장들의 지휘 능력이 변수가 되겠지요.

  • OpenID Logokz | 2007/12/10 22:01 | 답글 | 수정

    DarkAngel님 말씀이 참 맞는 거 같습니다. :)

답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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