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1 15:41
수습에 떨어졌습니다.
작년 12월에 회사를 옮겼습니다. 성탄절 다음날 처음으로 출근해서 수습 기간을 거쳐 어제까지가 수습이었는데요, 오늘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예상 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네요. 계속해서 자신의 역량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전에 있던 팀과는 다른 회사, 다른 팀 분위기, 다른 장르. 달라진 것들이 한번에 휘몰아쳐 스스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실제로 어리버리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이대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과가 나오고 나니 나름 속시원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이번 석달 동안 스스로 얼마나 역량이 부족한지, 얼마나 배워야 할 것이 많은지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MMORPG를 만들면서 사고의 과정이 MMORPG에 맞게 굳어버린 점이나, 게임 기획자라는 직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들은 다 알고 있는 기초적인 상식을 모르고 있다든가 하는 점들을 생각하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도 없을 지경입니다만,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결론: http://cozee.net/personal/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