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5 13:38
프리젠테이션 게시
문서를 위키에 기록하면 좋은 점은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아무나 고칠 수 있다는 점, 또 버전관리에 대해 완전히 잊어도 된다는 점 등일 겁니다. 물론, 중간의 한 가지 좋은 점은 여러 사람이 활발하게 사용할 경우에 한하긴 합니다만. 여튼 [...] 문서를 위키에 - 정확히는 웹에 - 게시하면서 좋은 점들이 생겼지만, 곤란한 점도 생겼습니다. 워드 파일로 만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집어넣던 테이블이나 이미지가 위키를 이용해 웹에 게시파는데는 상당한 걸립돌이 되었습니다.
테이블 같은 건 그냥 테이블을 복사한 다음, 그림판 같은 곳에 붙였다가 다시 복사하면 이미지로 변하기 때문에 이 이미지를 저장해 사용하는 식으로 해결했는데, 도통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은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웹에 게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냥 공유디렉토리에 올려놓고 주소만 제시하는 식으로 해봤지만 썩 편리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플래시 같은 걸로 만들어 웹 페이지에 집어넣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생각난 것은 오픈오피스인데, 오픈오피스에서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불러다가 저장하면 간단히 플래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없어 한번 페이지를 넘기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든지, 일부 애니메이션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든지, 알파가 먹지 않는다든지, 특정 상황에서 한글이 깨지는 문제들이 있었지만, 웹 페이지에 간단히 첨부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방금 나열한 단점들이 계속해서 보는 사람을 괴롭혔지요.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찾아봤습니다. 조건은 '파워포인트 파일을 플래시로 바꿀 수 있을 것', '외부 서비스에 의존적이지 않을 것' 정도였는데,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도구는 iSpring입니다. 무료 버전과 상용 버전으로 나뉘는데, 무료 버전으로도 대부분의 용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서비스에 의존적이지 않은 플래시 파일을 만들어 주고, 동영상 플레이어 비슷한 네비게이션이 달려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글이 깨지는 경우를 발견하지 못했고, 알파도 잘 먹으며, 애니메이션이나 이벤트를 잘 변환해 줍니다. 단, 페이지를 넘길 때 마우스 조작 옵션이 적용되지는 않더군요. 단, 네비게이션의 로고를 누르면 제작사 홈페이지가 나타나는 정도의 단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덕분에 웹에 게시된 문서에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아무렇게나 집어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까진 그리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글자로 보여주는 대신 실제로 움직이는 무언가로 보여주는 쪽이 서로 이해하기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는데, 결과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겠네요. :)
이런 식으로 나타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