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5 18:39
강박관념 - 괴상한걸로 고민하기.
블로그에 글을 적으면서 늘 신경쓰는게 하나 있어요. 뭘까요. 글의 퀄리티에 신경을 씁니다! 물론 거짓말입니다! 텍스트박스 안에 적기 시작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키보드에 다다닷~ 때려넣은 다음 다시 읽지도 않지요. 그래서 오타마저도 수정되지 않은 채로 걸려있기도 하고, 문장의 앞뒤가 일치하지 않는 이상한 문장도 있지요. 그럼 뭘 신경쓸까요. 재미에 신경을 씁니다! 물론 거짓말입니다. 다른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글로 업데이트를 할거라면 그 글은 다른 글보다 상대적으로 재미있어야 해요. 재미없으면서 길이마저도 길면 아무도 읽지 않아요. 그럼 무엇에 신경을 쓸까요. 짤방에 신경을 씁니다! 물론 거짓말입니다. ... 자주 가는 어느 분의 페이지처럼 짤방에 늘 미소녀 그림이 올라온다면 그림 수집을 위해 모애판을 뒤지느니 늘 그분의 블로그에 가겠어요. ... ...
네. 글을 올리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건 바로 화면에서 차지하는 글의 길이에요. 그림을 보면 글이 왼쪽을 차지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답글이나 트랙백, 카테고리목록, 그리고 링크들이 나타나 있는데, 이것들의 길이에 상당히 신경이 쓰여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왼편의 글은 언제나 오른편의 글 정보에 비해서 길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만약에 짧은 글을 여러개 써서 왼편의 글이 오른편의 글 정보보다 짧아지면 왠지 모르게 신경쓰이고,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멀쩡하던 등짝이 가려워지기 시작하고, 왠지 발가락 사이가 찜찜해지는 기분이 들고, 아까 먹은 만두 속에 뭐가 들었을지가 궁금해지기도 하는 등 이상한 증상을 일으켜요.
그래서 글의 길이에 따라서 첫페이지에 나타나는 글의 길이를 조절해봤어요. 짧은 글이 여러개 올라올때는 첫페이지에 여러 개의 글을 표시해서 어떻게든 왼쪽의 글이 더 길게 했고, 긴 글이 올라오면 첫페이지에 나타나는 글 수를 줄여서 오른편의 글 정보와 길이를 비슷하게 맞추곤 했어요. 단지 그것만으로도 균형이 잘 맞는 것 같고, 등짝이 가려워지지도 않고, 발가락 사이도 잠잠해지고, 만두속엔 단무지가 들어있지도 않은 증상이 나타났어요. [..이게 증상인가!!]
그렇게 만족하고 평화롭게 살다가, 어느날 답글을 쓸까 하고 퍼멀링크 주소를 눌렀더니 화면에 글이 한개만 표시되었어요. 당연히 오른편의 글 정보가 왼편의 글보다 길어졌네요. .. .... 갑자기 등짝이 가려워지고 ... ... [..이하생략...]
생각해보면 괴상한데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블로그나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시면서 이런 괴상한 것에 시달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길어서 지루하다
그래서 글의 길이에 따라서 첫페이지에 나타나는 글의 길이를 조절해봤어요. 짧은 글이 여러개 올라올때는 첫페이지에 여러 개의 글을 표시해서 어떻게든 왼쪽의 글이 더 길게 했고, 긴 글이 올라오면 첫페이지에 나타나는 글 수를 줄여서 오른편의 글 정보와 길이를 비슷하게 맞추곤 했어요. 단지 그것만으로도 균형이 잘 맞는 것 같고, 등짝이 가려워지지도 않고, 발가락 사이도 잠잠해지고, 만두속엔 단무지가 들어있지도 않은 증상이 나타났어요. [..이게 증상인가!!]
그렇게 만족하고 평화롭게 살다가, 어느날 답글을 쓸까 하고 퍼멀링크 주소를 눌렀더니 화면에 글이 한개만 표시되었어요. 당연히 오른편의 글 정보가 왼편의 글보다 길어졌네요. .. .... 갑자기 등짝이 가려워지고 ... ... [..이하생략...]
생각해보면 괴상한데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블로그나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시면서 이런 괴상한 것에 시달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