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2 09:34
RSS파일 비공개정책에 대한 생각.
그건 그렇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근래의 다음 RSS넷에 대한 이야기들은 급기야 다음 RSS넷 거부 페이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보다 강경한 대응에 다음 RSS넷의 개발자님들도 나름대로의 개선작업을 서두르고 있고, 우선은 급하게 구현할 수 있는 대로 자사의 컨텐츠가 아니라는 표시와 채널을 등록한 시점 이전의 글을 가져오지 않도록 정책이 변경되었습니다. 정책의 수위로 보아 다음 RSS넷의 글 수집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원하시는 만큼은 아니겠지만, 하루 동안에 취해질 수 있는 조치로는 상당히 발빠른 조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언듯 생각하기에는 다음 RSS넷의 수집 로봇이 robot.txt의 규격을 준수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글루스가 정말로 발빠르게 RSS파일의 공개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빨리 추가되었다기 보다는 사전에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나만의 책 만들기 서비스에 대한 공지가 뒤로 밀려났다가 다시 맨 위로 올라와 있네요. [...] 어쨌든 이 옵션으로 인해 많은 이글루스의 사용자님들이 RSS파일을 완전히 비공개로 바꾸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덕분에 RSS로 구독하던 상당히 많은 블로그들을 더 이상 구독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예전에 RSS를 통해 구독하던 어떤 블로그 페이지가 한 두번의 무단전재 사건 이후 RSS파일을 비공개로 변경했을 때, 아쉬웠지만 저는 더이상 그 블로그를 읽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RSS파일에 의해 일괄적으로 블로그를 구독하는 일의 가장 큰 장점은 글을 찾기 위해 웹사이트들을 이동하며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사이트를 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를 할 시간 동안에 글을 하나라도 더 읽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블로그 사이트의 글을 위해 다시 이전과 같은 수고를 하기에는 스스로가 받아들여야 할 정보량이 너무 늘어나버렸습니다.
이런 제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지할 생각입니다. 즉 RSS파일이 비공개로 변경되는 블로그의 글을 읽기 위해 구태여 그 블로그에 찾아가는 수고는 가급적 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정보에 대한 권리의 유지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정당한 방법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것 역시 좋은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로 즐겨 찾던 몇 개인가의 블로그 사이트를 더 이상 구독할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이 사이트들은 아쉽지만 그대로 두고 추이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정 글의 내용이 외부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면 최소한 디스크립션 섹션만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타협안이 되겠지만 강경하신 분들의 생각은 그것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이글루스의 본문 일부 전송 기능에 대한 생각 XML을 전체공개로 돌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