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fy': 검색된 포스트 '1733'건

  1. 2009/01/06  초 개념글
  2. 2009/01/04  꿈틀거림 (6)
  3. 2009/01/01  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나 (2)
  4. 2009/01/01  게임과 쇼핑몰의 차이 (2)
  5. 2008/12/27  텍스트큐브는 깡패다 (11)

[요즘에 쓴 글] [예전에 쓴 글]

초 개념글

게시판 보다가 ...

지금 테스트 처음합니까 모든게임은 준비과정이있는데 준비가 어느정도 된후에 유저들의 생각이나 여러가지 측면을 알아볼려고 테스트를 하는겁니다 ㅡㅡ 만약 오픈햇는데 스나랑 라플이랑 벨런스 엉망이고 그렇게 나왓었!!!다면 누가욕할것같음 ㄷㄷ) 아무도 안할껄요 초반에 몇명모이고 이거 벨런스 엉망이다 하지말자 이렇게 될!!수도 있다구요 라그나로크2 준비도 안하고 오픈하다가 왕창 꺠졋는데 모르시나 ㄷㄷ 이것도 모두 필요한 절차입니다 스나이퍼 라이플 복구시켜달라고 날리치니 언젠가 수정되겟지 기다리지도 못하냐 하던분들이 여러분아닙니까 그러면서 파이널 끝낫다고 다시 안하면 유저 다떠난다고 썡난리를 피우는게 더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어차피 오픈 늦어져도 1~2달 이상 지연되지 않는이상 인내심없는 NO!개념 초딩들만 떠날테니 버파한테는 오히려 좋을수도 있죠 안습 제발 끈기를 같고 기다립시다  만약 자신이 개발자인데 "후 다만들엇다 테스트해야지? 어라 인기가 좋네? 그럼 좀더 업그레이드 시켜야지~~일단닫고~ 뭐야 왜욕질이야 난 아직 완성하지도 못햇는데 빨랑열라고 협박하네?" 지금 상황이 이겁니다 ㄱ- 여러분 끈기를 가지세요!! 시간이 오래걸릴수록 완성도는 높아집니다!(예외는 어디에나..)

준비도 안하고 오픈하다가 왕창 꺠졋는데 모르시나
준비도 안하고 오픈하다가 왕창 꺠졋는데 모르시나
준비도 안하고 오픈하다가 왕창 꺠졋는데 모르시나
준비도 안하고 오픈하다가 왕창 꺠졋는데 모르시나

맞는 말.
... 근데 왜 눈에 땀이 나지 ...

2009/01/06 01:01 2009/01/06 01:01

꿈틀거림

늘 게임 홈페이지에 대해 대단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확히 뭐가 잘못되었는지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게임 홈페이지들을 보면 모두 비슷비슷한 메뉴 구성에 그다지 유용하지 않은 정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미 게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유용하지 않은 순간 게임 홈페이지의 공지사항과 고객지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되지요.

전에 만들던 게임 홈페이지도 그랬고, 이번에 만들고 있는 게임도 그렇고,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다른 게임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 패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홈페이지, 거지같은 게시판, 불편한 네비게이션, 웹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능 등 프로가 돈을 받고 만들어 관리하는 홈페이지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문득 지금 만드는 게임의 팬사이트를 하나 구경하게 됐습니다. 펜사이트는 유저들이 모여 유저들 중에 팬사이트를 만든 경험이 있거나,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모집해다가 운영하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비해 뭐랄까, 홈페이지 전체가 꿈틀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사무적인 공지가 올라오고, 불편한 게시판에는 하향 패치에 대한 불만글이나 이벤트 참여 글로 가득 차 게시판으로 의미를 상실한지 오래인 게시판과, 고객지원 시스템과, 나머지 죽은 정보로 가득 차 있지만 팬사이트는 뭐랄까, 이렇게 말하면 과할지도 모르지만 메뉴 하나하나에 혼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게임회사는 커뮤니케이션에 서툴어 도통 소통하는 홈페이지를 만들 줄 모릅니다. 홈페이지를 전문적으로 만든다는 회사를 시켜도 그냥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 뿐 유저들 간의, 개발진과 유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만들 줄 모릅니다. 하지만 팬사이트는 처음부터 유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되다 보니 홈페이지의 자체가 소통 그 자체입니다. 어쩌면 회사로는 이미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의 기능이 이런 팬사이트로 분산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서비스가 시작되고 시간이 흐르면 팬사이트에 흐르는 여론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게 되지만 팬사이트의 여론이 실제 유저들의 의견과 일치하는지는 증명하기 아주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 회사에서는 팬사이트가 개발 방향에 압력을 행사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꿈틀거리는 팬사이트로부터 앞으로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 때 많은 교휸을 얻을 작정입니다.

2009/01/04 03:24 2009/01/0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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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나

'집단 떼쓰기 문화'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잠시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가락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했습니다. 분명히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닦지 않아 지저분해진 흰색 키보드를 내려다보며 스스로에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음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 구도심 일대를 가득 매운 촛불, 비록 보도되지 못했지만 바로 어제 저녁에도 보신각 일대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직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수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외침 이 모든 것들이 '집단 떼쓰기 문화'라는 말 한 마디에 멈춰섰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은 어릴 때부터 자본주의의 원리에 대해 가르쳐야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들. 가만 생각해보면 그의 말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애초에 그들은 사용자이고 우리는 노동자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들은 정치인이고 우린 그냥 노예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한 것을 먹을 수도, 진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잘못됐습니다. 비록 고등학교 때 처음 정치 과목에서 국민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아련하게 날 뿐이지만, 우리가 노동자이기 때문에 가지는 권리, 우리가 국민이기 때문에 가지는 권리, 우리가 노예들이기 때문에 가지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꾸벅꾸벅 졸면서나마 배운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부당하게 안전하지 않은 것을 먹지 않을 권리가 있고, 직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고, 진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결코 집단 떼쓰기 같은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에 회사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오면서 불황의 기운을 맨 처음으로 맞이하는 택시기사 입에서 '귀족 노조는 없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스스로 노동자이면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아무런 힘도 없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여전히 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문득 올해는 왜 그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는지, 거기에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를 잘 알 수 있도록 아무 생각 없이 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01/01 23:52 2009/01/01 23:52

게임과 쇼핑몰의 차이

여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구입 과정 여기 저기에 다른 상품을 보여줍니다. 오픈마켓에선 이 상품들이 워낙 제멋대로 번쩍여서 보기 아주 나쁘지만, 잘 만들어진 전문 쇼핑몰에서는 일단 지금 사려고 마음먹은 물건을 대충 장바구니에 넣은 다음 중간에 눈이 돌아간 다른 상품을 눌러 보는 일이 많습니다. 물건을 구입해 결제를 마친 다음에도 마찬가지인데, 대부분의 쇼핑몰이 벌써 물건을 구입한 사람을 다시 쇼핑몰 한복판으로 돌려보냅니다. 게임의 아이템샵으로 말하면 이런 식입니다.

ssibaldadeombyojonnakingwangjjangssenitem

인터넷 쇼핑몰에서 웬만한 구매 과정은 모두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입 마지막 단계에 다시 쇼핑몰로 돌아가는 링크가 있다면, 게임에서는 웬만한 구매 과정이 아이템샵과 다른 윈도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구매 과정을 마치고 윈도우를 닫으면 바로 아이템샵으로 돌아갑니다.

둘 다 물건을 구입하고 다시 쇼핑몰이나 아이템샵으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고,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쇼핑몰과 게임의 아이템샵은 애초에 물건을 구입하는 목적과 과정이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핑몰은 최대의 목적이 물건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나서 그걸 잘 쓰건 말건 별 관심 없고, 일단 물건을 파는 것 자체가 쇼핑몰의 목적입니다. 반면에 게임에서 아이템샵은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사용하는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온라인 쇼핑몰로 비유하자면 옷을 산 다음, 옷을 입는 것까지 쇼핑몰에서 담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물건을 구입한 마지막 단계에서 위 그림처럼 '닫기'버튼만 달아 아이템을 구입한 사람을 다시 아이템샵으로 돌려보내는 것보다 당장 지금 산 아이템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게임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gotolobby

사실, 아이템샵 자체의 인터페이스만 놓고 생각해서는 단지 위 그림처럼 구입 완료 단계에 나타나는 윈도우를 더 복잡하게 만든 것 뿐이 될 뿐이고, 아이템 구매 과정과 구매 후에 아이템을 장착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과정 전체의 인터페이스를 생각하면 단지 인터넷 쇼핑몰을 따라하기만 한 지금 많은 게임의 아이템샵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01/01 23:33 2009/01/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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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는 깡패다

이따위 표현을 쓰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 한참 고민했지만, 이 표현을 대신할만한 다른 표현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런 표현을 쓰게 됐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블로그 도구나, 수많은 게시판 스크립트 중에 이정도의 복잡함과 이정도의 불친절함을 동시에 안겨주는 도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도구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운영자가 마음대로 내 글을 삭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보장 정도입니다.

어느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더니 관리자로 로그인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 엉망진창인 관리자모드라 로그인 자체를 꺼렸지만 설정을 바꿀 일이 있었는데, 로그인이 안 됐습니다. 오픈아이디 인증이 안 되었는데, 오픈아이디 말고 그냥 관리자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하니 로그인이 됐습니다. 아마 오픈아이디 인증에 문제가 생긴 모양인데, 그날 이후로 지금도 오픈아이디 인증은 불가능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 오픈아이디로 답글을 달려는 사람들 모두요. 포럼에서 찾아봐도 문제가 있다는 글 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기는 아주 어려웠습니다.

저는 어떤 도구건 도메인 루트에 설치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각 도구마다 개발자들이 다른 도구를 의식하지 않아서인지 도메인 루트에 설치하면 다른 스크립트 디렉토리와 겹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오동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텍스트큐브도 './blog' 아래에 설치해 단일 블로그 모드로만 사용합니다. 다중 블로그 모드를 사용하면 단일 블로그 모드 때 사용하던 주소를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다른 도메인에 블로그를 하나 열면서 여러 사람이 블로그를 써야 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도메인 루트에 텍스트큐브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설치 후에 깜짝 놀랐는데, 텍스트큐브 이외의 모든 디렉토리에 접근할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참을 검색한 다음에 텍스트큐브가 '.htaccess' 파일을 바꿨기 때문이라는 것과, 다른 디렉토리에 접근하려면 이 파일에, 접근하고 싶은 디렉토리 이름마다 설정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스크립트도 '다른' 스크립트의 동작을 의식해서 만들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악질적인 방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식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스킨을 수정하는데, 캐시 때문에 페이지에 반영이 바로바로 되질 않았습니다. '어딘가에서 캐시를 끌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지독하게 싫어하는 관리자모드를 여기 저기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딘가엔 분명히 있을거야'라고 생각하고 '센터..글..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꾸미기..플러그인..설정..서비스관리..'메뉴를 뒤졌습니다.

일단 제 상식선에서 몇 가지 후보가 있었습니다. 일단 스킨 캐시에 관한 거니까 '꾸미기' 메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데이터에 관한 거니까 '설정'의 '데이터 관리'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물론 양쪽 모두에도 없었는데, 한참 메뉴를 마우스로 훑으며 올라가는 혈압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저 구석에 처박혀 있는 '서비스관리'의 '서버'메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그러니까, 개발자는 'config.php를 수정하는 메뉴는 하나로 묶어야지'라고 생각했나봅니다. '서버' 메뉴에는 온갖 연관성 없는 이상한 설정들이 원래 '설정' 메뉴와는 관계 없이 모여 있었습니다. 여기서 스킨 캐시를 끌 수 있었지요.

그런데, 캐시를 끄고 작업하는 동안에는 바로바로 스킨 변경이 반영되다가 스킨을 켜자 ... 이전에 만든 캐시를 다시 사용하는 겁니다. ... 결국 FTP에서 스킨 캐시 디렉토리를 내가 직접 삭제한 다음에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킨을 수정해놓고 한참을 웃고 있었습니다.

텍스트큐브는 깡패입니다. 엔지니어들만 모여서 만들면 뭐가 나오는지, 엔지니어가 기획도 하고 개발도 하고 CS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입니다. 텍스트큐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텍스트큐브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에 준하는 지식을 갖추거나, 티스토리 초대권을 찾는 편이 낫습니다. 언젠가는 분명 텍스트큐브도 글을 쓰는 유저에게, 글을 읽는 유저에게, 서버에게, 같은 계정에서 돌아가는 다른 스크립트에게 깡패처럼 굴지 않는 때가 오기는 하겠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08/12/27 15:53 2008/12/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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