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보관': 검색된 포스트 '2'건

  1. 2006/12/09  블로그의 PDF 생성 기능.
  2. 2006/12/09  자료 보관. (2)

블로그의 PDF 생성 기능.

한동안 블로그 페이지를 PDF 파일로 만들어보려고 발악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그만둬서 PDF 파일을 만드는 기능을 태터툴즈에서 사용하려면 버전을 한참이나 되돌려겠네요. 태터툴즈의 버전업을 따라갈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이런저런 라이브러리를 끼워맞춰 적당히 돌아가게만 만들어 놨던 스크립트조차 더이상 손대지 않게 되었는데요, 그 후로도 계속해서 블로그의 컨텐츠를 보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PDF 파일 같은 형태라는 생각에 나름 고민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자료 보관에 대해 이야기한김에 PDF 파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두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PDF 파일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한번에 보관할 수 있고, 여러 개의 글을 한 파일에 보관할 수도 있으며, 파일의 배포방법을 지정할 수도 있는 꽤 멋진 도구입니다. 사실 MS워드 같은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해도 이 장점들을 모두 누릴 수 있지만 PDF 파일이 워드 파일에 비해 범용성이 '조금' 더 좋다는 이유로 PDF 파일 쪽이 더 좋아 보입니다. 이런 장점은 블로그를 보관하는데도 적당합니다. 이렇게 보관된 파일은 보관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채로 종이 같은 더 이상 수정할 수없는 미디어에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물론, 나중에 이 파일에서 내용을 끄집어내 재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말리고 싶은 방법이지만요.

예전에, 브라우저의 프린트 기능이 그저 그랬을 때는 블로그 도구에서 PDF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꽤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이글루스에서 이 기능을 제공했을 때 이글루스 로고가 금빛으로 번쩍거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고, 그걸 보곤 '태터툴즈라고 못할건 뭐냐'고 며칠 동안 뚝딱거려서 PDF 파일을 뽑을 수 있도록 한 다음, 이걸로 뽑아낸 PDF 파일을 꽤 잘 써먹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브라우저의 프린트 기능이 좋아져서 블로그에서 PDF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투자할 리소스에 비해 결과는 그저 그런 기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단히 PDF 파일로 만들 글의 퍼머링크를 누른 다음, 그 페이지를 PDF 가상 프린터로 출력해버리면 끝입니다. 너무 편하고 깔끔하게 PDF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PDF 파일은 여전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블로그 도구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브라우저나, 가상 프린터 등 다른 프로그램의 기능이 발달하면서 예전처럼 절실하게 필요한 기능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블로그에 PDF 출력 기능을 지원하는 것 보다는 블로그의 글이나 답글을 '범용성 있는' 방법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쪽이 더 좋은 생각입니다.

이제 블로그 도구에서 지원 안해줘도 됩니다.

2006/12/09 23:36 2006/12/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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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보관.

저도 블로그 자료의 보관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 그 동안 이 텍스트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 것들을 적어봅니다. 아마 이게 좋다! 하고 결론을 내지는 않겠지만, 다른 분들의 생각과 합쳐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방법이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의 자료를 보관하는 방법을 고민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바로 '컨텐츠와 플랫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정환닷컴에서 읽은 말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글이 특정 솔루션에 묶여 빼도박도 못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첫번째이지만, 자료를 보관하는데 이만한 원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서비스라도 처음에는 몇십년이라도 갈 것처럼 시작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10년 이상 가는 서비스를 아직까지는 못 봤습니다. 회사 정책의 변경, 사업의 정리 등등의 이유로 서비스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그 서비스를 통해 컨텐츠와 플랫폼을 구분하지 못한 사람들의 데이터는 서버의 이슬로 사라져버립니다. 설치형 도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설치형 도구를 사용한다고 해도 새로운 서비스나 새로운 도구에 데이터를 이전하는 것은 상당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위의 컨텐츠와 플랫폼을 구분하라는 말을 간단히 표현하면 '언제든지 짐싸서 떠날 준비를 해 두라'는 것입니다. 떠나는 것이 같은 도구의 다음 버전이 될 수도 있고, 아예 다른 도구, 아예 다른 서비스가 될 수도 있겠네요. 데이터를 '가장 범용성이 있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면 그걸로 끝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각각의 도구에서 제공하는 백업 기능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블로그의 입장에서는 RSS, 컴퓨터로 입력한 텍스트라는 입장에서는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따위에 입력해둔다면 플랫폼이 아무리 변경되어도 데이터를 날려버릴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서비스나 도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은 웹서버의 데이터베이스를 백업해두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겠네요.

도구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에는 그 도구나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공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언제나 내 데이터는 그 서비스보다 우선시되기 때문에, 언제라도 짐싸서 떠날 수 있는 궁리를 해 두면 언젠가 꼭 도움이 될 겁니다.

2006/12/09 23:17 2006/12/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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