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X': 검색된 포스트 '2'건

  1. 2007/02/09  사실, ActiveX 없이 결제 잘만 된다. (20)
  2. 2007/01/15  윈도우 비스타를 준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7)

사실, ActiveX 없이 결제 잘만 된다.

몇년 전부터 설때 집에 내려가기 위해 고속버스 승차권을 예매하기 위해 이지티켓 사이트를 사용했습니다. 사이트 생김새에서 풍겨오는 느낌 그대로, 꽤 오래 된 사이트이고, 디자인을 왕창 뜯어고친다든지, 난데없이 회원을 모집한다든지 하는 일체의 병신짓을 지양한 채로 예전 디자인 그대로 믿음직하게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끔가다가 이런 사이트에 갑자기 광고가 주렁주렁 붙는다든지, 팝업이 우르르 뜬다든지 해서 기분이 왕창 나쁜 일들이 있었는데, 이 사이트는 몇년에 걸쳐 그런 일 하나 없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이트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도 상당히 높습니다. 비록 1년에 고작 수회 사용하고 있지만요.

이 사이트에서 승차권을 예매하기 위해서는 카드 결제가 필요합니다. 일단 가승인한 다음, 터미널의 창구에 가서 카드를 제시하고 발권을 하는 식이기 때문에 일반 결제와는 조금 다를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사이트에서 가승인을 하기 위해서는 카드 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유효기간 등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즉,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이 필요하다는 의미.

하지만 이지티켓에서 몇 년 동안 승차권을 예매하면서, 단 한번도 '팝업'이나, 'ActiveX 컨트롤의 설치'를 요구받은 적이 없습니다.한창 윈도우 XP 서비스팩 2 때문에 다들 고생할 때에도 이 사이트에서는 아무 공지도 안 내걸었습니다. 서비스팩 2 할아버지가 오건 말건 이 사이트에서는 결제 과정 도중에 팝업이 튀어나오지도 않았고, 이리저리 꼬인 스크립트가 말썽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아무런 추가 컨트롤의 설치도 없었습니다. 다만, 카드번호를 입력할 때가 되면 조용히 주소 옆에 자물쇠가 생겨났다가 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조용히 사라지는 정도. 예약 정보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인증 수단으로 다시 카드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 몇 년 동안이나 계속해 온 결제 과정의 간편함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지티켓에서 결제 과정에 단지 SSL을 이용한 보안만을 사용하는 것이 '가승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법의 적용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128비트 암호화 모듈 사용에 대한 정부의 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SSL만으로도 필요한 수준 이상의 보안 상태를 이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 이 사이트가 몇 년에 걸쳐 보여준 신뢰할만한 운영을 생각하면 대단한 128비트 암호화를 위해 팝업과 꼬인 스크립트와 추가 컨트롤 설치로 결제 과정을 얼룩지도록 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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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9 11:50 2007/02/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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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비스타를 준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단순 추측입니다만,

윈도우 XP 서비스팩 2가 발표될 때,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출시가 늦춰졌습니다. 이유는 국내 인터넷 환경의 특징상, 엑티브X 컨트롤의 설치 단계를 반경하고, 팝업 윈도우에 간섭을 하면 웹 사이트 사용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당수 사이트는 서비스팩 2가 나오기 전의 유예기간 동안 팝업창을 레이어화하고, 엑티브X 컨트롤이 설치방법 변경에 대한 안내문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엑티브X 컨트롤을 벗어나 보려고 했지만, 웹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광범위한 기능에 사용되는 엑티브X 컨트롤을 제거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여러 사이트가 여러 가지 방법을 내놓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곳은 야후 코리아였습니다. 야후 코리아에서 정확히 뭘 설치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메일을 보내기 위해 파일 전송 관련 컨트롤을 설치했거나, 당시 야후 코리아에어 서비스하던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컨트롤을 설치했을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는데요, 어느날부턴가 브라우저의 팝업 허용 목록에 추가한 적이 없는 야후 코리아가 등록되어 있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삭제해봤는데, 어느날 보니 다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컨트롤인가가 실행될 때마다 계속해서 야후 코리아가 팝업 허용 리스트에 등록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윈도우 비스타의 UAC에 대비해 웹 사이트를 제작, 관리하는 입장에서 가장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거란 생각입니다. 한국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이미 웹 사이트의 한계를 벗어났고, 이를 위해 사용한 엑티브X 컨트롤의 기능을 제한한다면 웹 사이트 자체의 기능에도 많은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브라우저의 보안 수준의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리스트에 자사의 사이트를 등록하고, 팝업 허용 리스트에도 역시 자사의 사이트를 등록하며, UAC를 해제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사이트 곳곳에 써붙이는 식으로 윈도우 비스타의 새로운 보안 정책에 대비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07/01/15 19:30 2007/01/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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