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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5 윈도우 비스타를 준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7)

단순 추측입니다만,
윈도우 XP 서비스팩 2가 발표될 때,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출시가 늦춰졌습니다. 이유는 국내 인터넷 환경의 특징상, 엑티브X 컨트롤의 설치 단계를 반경하고, 팝업 윈도우에 간섭을 하면 웹 사이트 사용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당수 사이트는 서비스팩 2가 나오기 전의 유예기간 동안 팝업창을 레이어화하고, 엑티브X 컨트롤이 설치방법 변경에 대한 안내문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엑티브X 컨트롤을 벗어나 보려고 했지만, 웹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광범위한 기능에 사용되는 엑티브X 컨트롤을 제거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여러 사이트가 여러 가지 방법을 내놓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곳은 야후 코리아였습니다. 야후 코리아에서 정확히 뭘 설치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메일을 보내기 위해 파일 전송 관련 컨트롤을 설치했거나, 당시 야후 코리아에어 서비스하던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컨트롤을 설치했을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는데요, 어느날부턴가 브라우저의 팝업 허용 목록에 추가한 적이 없는 야후 코리아가 등록되어 있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삭제해봤는데, 어느날 보니 다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컨트롤인가가 실행될 때마다 계속해서 야후 코리아가 팝업 허용 리스트에 등록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윈도우 비스타의 UAC에 대비해 웹 사이트를 제작, 관리하는 입장에서 가장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거란 생각입니다. 한국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이미 웹 사이트의 한계를 벗어났고, 이를 위해 사용한 엑티브X 컨트롤의 기능을 제한한다면 웹 사이트 자체의 기능에도 많은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브라우저의 보안 수준의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리스트에 자사의 사이트를 등록하고, 팝업 허용 리스트에도 역시 자사의 사이트를 등록하며, UAC를 해제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사이트 곳곳에 써붙이는 식으로 윈도우 비스타의 새로운 보안 정책에 대비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