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검색된 포스트 '2'건

  1. 2007/12/02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문제 (7)
  2. 2007/04/06  스크랩과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문제

이 글은 글 전체가 하나의 질문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질문을 읽어보시고, 적당히 답글로 남겨주세요. 이 다음 글에서 한 책임자가 아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 문제:

당신은 개발팀을 총괄하고 있는 실장급 의사결정자입니다. 현재 개발팀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결과 역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당신은 개발팀의 책임자 입장에서 개발팀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 문제점을 해결해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당신은 사실상 팀의 총 책임자일 뿐 아니라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의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 관여할 수 있으며, 팀의 인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막 팀에 부임했을 뿐으로, 팀이 만들어 놓은 결과를 볼 수는 있지만, 이런 결과가 일어난 원인이나,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각 팀장들을 자주 회의에 불러 팀장 입장에서 파악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수립했습니다. 팀장들을 각각 불러 이야기해 보기도 하고, 여러 팀장들을 대면시켜 놓고 이야기해 보기도 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팀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기 때문에 팀장들의 판단에만 의존해 팀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썩 좋은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이 맡고 있는 개발팀을 관리하는 부서의 직원을 시켜 팀원 모두에 대한 면담을 실시하기로 합니다. 면담은 각 팀원 한명과 면담을 담당한 직원의 개별 면담으로 진행되었는데, 면담에서는 팀이나 프로젝트가 처한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나, 작업에 대한 애로사항, 자신이 생각하는 팀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문제점을 묻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문제점들이 모였습니다. 수많은 문제점들을 모아놓고 보니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는 팀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문제를 해결하면 갑자기 프로젝트가 술술 풀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당신은 팀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파악한 상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도입하거나, 방법을 사용하거나, 추가로 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팀을 총괄하는 실장급 책임자라면 여러 사람이 지적한 이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2007/12/02 01:32 2007/12/0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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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과 커뮤니케이션.

생각해보면, 링크는 꽤 괜찮은 정보 전달 방식이다. 하이퍼 텍스트가 일상화되기 이전에는 문서 어딘가에 '이런 이름의 파일을 팢아 읽어보세요' 라고 적어두는게 한계였겠지만, 지금은 밑줄을 그어 놓고 거길 누르면 바로 그 문서가 나타나도록 만들 수 있다. 일모리님의 표현 대로, '링크 한 줄'이면 원하는 정보를 가져갈 수 있고, 내 문서나, 내 의견에 인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스크랩을 안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전에 이야기했는데, 나도 네이버에 블로그가 하나 있고, 네이버에서 읽은 괜찮은 글, 뉴스 같은 것들은 모두 거기에 스크랩 해 둔다. 다만, 그걸 공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차이는 있지만. 저 좋은 링크를 사용하지 않고 스크랩을 하는 것은 스크랩만이 가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크랩은 일단 내가 보기 편하다. 링크는 정보를 보기 위해 클릭이라는, 약간의 수고를 거치지 않으면 안되지만, 스크랩은 일단 해 두면 그냥 볼 수 있다. 이거 정말 편하다.

또, 한 번 스크랩 해두면 원본이 날아가건 말건 걱정 없다. 예전에, 직접 만든 홈페이지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에도 그랬다. 홈페이지 여닫기와 도메인 옮기기, 디렉토리 이름 바꾸기는 무슨 유행처럼 이루어졌다. 그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지 않으면 어느날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게 되는 글과, 박살난 링크를 보며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상황이 이쯤 되니 보관해 두고 싶은 자료를 만나면 일단 이게 언제 사라질 지 모른다는 생각부터 가지게 된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에 한가득 퍼다 놓는 자료들은 나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퍼 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험상 그렇지도 않다. 많은 사람이 퍼 가지만, 그만큼 더 쉽게 사라지고, 쉽게 자리를 옮긴다. 마치 불규칙적으로 깜빡이는 48포트 스위치 허브의 LED 를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장점으로 나 자신도 스크랩을 하고, 다른 사람도 스크랩을 한다.

내가 다른 글을 스크랩 하는 만큼, 다른 사람도 내 글을 스크랩 해 간다. 스크랩 할 갚어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크랩 해간 사람의 판단이 그렇다면 그 판단을 뭐라 할 생각은 없다. 그렇게 내 글을 스크랩 해 가면 내게도 장점이 있다. 출처를 밝혀 준다면, 고맙게도 인터넷 어딘가에 이곳으로 오는 링크가 하나 더 생기게 된다. 예전에는 이게 별게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런 링크 하나하나가 이곳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다. 나는 그 댓가로 내 글을 하나 지불한 셈 치면 된다. 또, 출처를 밝히지 않은 글이라고 하더라도 큰 상관은 없다. 인터넷은 좁다. 내 글을 다른 사람의 글로 오인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런 오해는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하지만 가끔가다가, 좀 아쉬울 때도 있다. 글을 가져가는 것을 통해 내 커뮤니케이션도 함께 가져가 버린다는 점이다. 내가 뭔가 글을 썼고, 글을 쓴 목적 중 하나는 내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것이다. 스크랩은 내 글을 통해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을 스크랩 해간 사이트로 가져간다. 나는 내 글에 대한 의견의 일부만을 내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의견을을 보기 위해서는 내 글을 스크랩 해간 사이트에 가야 한다. 그쪽에서는 그쪽 나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때에 따라 회원 가입 등의 문제로 글을 쓴 나 조차도 그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링크를 만들어 준 댓가로 내 글을 가져간 것은 문제 삼지 않지만, 내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가져간 것은 문제 삼고 싶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방법은 없다.

사실, 모두가 바라는 파라다이스인 '링크를 통한 전파'는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인터넷에서 퍼머링크는 절대 퍼머넌트 하지 않다. 언제 사라질 지 모르고, 나 자신도 이 사이트를 몇 년이나 더 유지할 지 장담하지 못한다. 그래서, 스크랩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크랩을 한다면, 적어도 내 커뮤니케이션을 가져가지 않는 방법이라면 좋겠다. 출처를 표시하고 글을 통째로 가져가는 것도 괜찮다. 이곳으로 오는 링크 하나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하지만 내 커뮤니케이션 마져 가져가는 것은 아쉽다. 스크랩 해온 글에는 답글이 안 달리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런 귀찮은 일을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혹은, 그런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07/04/06 15:17 2007/04/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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