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검색된 포스트 '9'건
- 2007/11/25 한글입력 (6)
- 2007/10/24 아이튠즈 스토어 (14)
- 2007/10/21 스케치 (9)
- 2007/10/14 아파치. (6)
- 2007/10/13 제일브레이크 (10)
아이팟 터치의 딱 하나 맘에 안드는 점. 제일브레이크 해서 웬만한 좋은 PDA도 부럽지 않게 됐지만, 딱 하나 불편하던 것. 바로 한글입력이었습니다. 덕분에 영어 작문실력이 좀 느나 싶었는데, 한글 입력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사실, 아주 깔끔한 방법은 아니고 개선의 여지도 많이 남아있지만 어쨌든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서 한글 입력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되도 않는 영어로 캘린더나 메모에 뭘 입력했지만, 이제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한글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Coryas님 최고 ㅜ_ㅜ ... 페이지에 광고라도 하나 디시지 싶었는데, 어느새 다셨네요. :)
사실은 설치하는데 좀 애먹었습니다. 분명 설치는 됐는데 암만해도 한글 키보드가 안 나타나더라는 거죠. 일본이 키보드를 켜도 스페이스바에는 '간격'과 '한글'이 번갈아가며 나타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애먹다가 인터페이스를 영문으로 수정했다가 다시 한글로 수정했더니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그렇게 한글로 메모나 캘린더를 입력하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었습니다. 분명 이건 유저가 할 일이 아닙니다. 국내는 PDA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서비스가 없어서'라든지,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따위의 되도 않는 이유를 대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이것들이 돈이 안 되기 때문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게 됐습니다. 아무도 유저가 공개된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확인하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되도 않는' 메일 클라이언트로 메일을 확인하고, '되도 않는' 브라우저로 '되도 않는' 컨텐츠를 브라우징하기를 원합니다. 그런 마당에 PDA나 스마트폰이 쓸만한 서비스를 내줄 리가 없지요. 한글입력도 안되는 기계가 인터페이스만 한글이라고 그냥 출시되는 나라인걸요.
덕분에 이 나라 사람들은 뭐든 스스로 하게 됐습니다.굳이 아이팟 터치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PDA나 스마트폰 커뮤니티에 가보면 원래는 안되는걸 되도록 하기 위한 유저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습니다. 운영체제를 조작하는건 기본중의 기본이라 말할 필요도 없고, 나중에는 아예 필요한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웹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합니다.
게임에서는 종종 '텍스트 한글화'를 해서 내놓기도 합니다. 원작의 음성이 게임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더 적합하기도 하고, 덕분에 한글화 비용도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PDA나 스마트폰에서 이런게 통하진 않습니다. 한글화를 안 하면 출시할 수도 없는거고, 그대로 출시했다면 간땡이가 단단히 부었거나, 출시한 지역의 소비자들을 무시하고 있거나, 아니면 할 생각이 없거나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상황으로 미루어보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팟 터치에 한글입력이 제외된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부아가 치밉니다.
'한글 입력이 기본으로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 분명 쿼티 키보드보다 편한 방법이 있는데, 그걸 도입하자니 여기저기 저작권에 걸리고, 그냥 쿼티 키보드를 도입하자니 망설여졌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쿼티 키보드조차 도입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정말로 고맙고 멋지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한글입력을 하도록 놔둘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게 한글 입력을 사용하지만, 한자 한자 누를 때마다 치미는 부아를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디지털 음원을 구입할 수 있는 아이튠즈 스토어는 한국에서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아이튠즈 스토어에 의존하는 아이튠즈의 몇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튠즈 스토어에는 관심 끊고 있었는데, 아이팟 터치에서는 초기화면 구석에 아이튠즈 스토어가 달려 있어서 가끔 눈길이 갑니다. 아이튠즈 스토어를 실행하면 음원을 검색해볼 수도 있고, 음원의 일부를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국내에도 여럿 있지만, 제게는 거의 쓸모가 없었습니다. 음원을 판매하는 업체 역시 일단은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음원 위주로 진열되어 있고, 잘 팔리지 않는 음원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일쑤입니다.
덕분에 보통 사람들, 설명하자면, 텔레비전도 보고, 요즘 유행하는 연예인이나 가수가 누군지도 알고, 광고에 나오는 웬만한 사람들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는 사람 정도의 취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취향의 음악을 온라인 음원 업체에서 구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또 그렇잖아도 mp3p 몇개 되지도 않는데 서로 음반 업체의 DRM을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것에 따라 자신의 기기에서 재생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음악을 천년만년 PC에서 들을 것도 아닌데 이런 제한이 걸린 음원을 사느니 어떻게든 시디를 구입하는게 더 나은 선택입니다. 리핑하기는 귀찮지만요. 여튼 이런 이유로 국내 음원 판매 사이트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찾는 음원은 찾는 족족 나타나질 않았고, 재생을 위해 별 소프트웨어를 다 설치해야 했습니다.

오늘은 빈둥거리다가 문득 아이팟 터치 초기화면에 있던 아이튠즈 스토어를 눌러봤습니다. 옆에 가격이 달러로 적혀있지만,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신용카드 등록하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카드의 국적에서 걸리더군요. [......] 근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PC에서 아이튠즈는 워낙 사용하기 더럽게 돌아가기 때문에 최소한의 음원 전송 작업만 하고 즉시 꺼버립니다. 인간적으로 너무 무겁거든요. 그래서 아이튠즈 스토어를 구경할 일도 없었는데, 아이팟 터치에서 아이튠즈 스토어는 동시에 많은 엘범을 구경할 수는 없지만 부드럽고 빠르게 돌아갑니다. 음원을 검색할 수도 있고,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보통 사람들'의 취향에서 꽤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음원들도 꽤 찾을 수 있습니다.
빈둥거리며 바깥에 쭈그리고 앉아 음원을 검색해 자켓을 구경하고, 샘플을 들어보는 건 꽤 재미나는 일이었습니다. PC용 아이튠즈에서 이러고 있었다면 화병으로 죽어버렸을 테지만, 꽤 잘 돌아가는데다가 샘플도 비교적 잘 나오고, 샘플을 검색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음반 가게에서 청음할 수 없는 음반을 앞에 놓고 침만 꼴깍꼴깍 삼키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이랄까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아이튠즈 스토어가 한국에 들어와서 잘 될것 같지는 않지만, 이정도로 쾌적하게 음원을 구경하고 듣고 할 수 있다면 저는 꽤 호의적입니다. 물론, 여전히 PC용 아이튠즈로 음원을 구입하는 일 같은건 없겠지만요.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케치'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서 실행할 수 있는 프리 드로잉 프로그램입니다. 끝이 비교적 뾰족한 펜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아이팟 터치의 스크린에 쓸만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손가락에 힘을 잘 조절해가며 사용하면 급한대로 꽤 쓸만한 그림 도구가 됩니다. 특히 아직 한글 입력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급할때는 영문 키보드를 더듬더듬 두드려 메모를 남기는 것 보다, 스케치를 띄워 대강 슥슥 써 두는 쪽이 더 빠르고 편합니다.
오늘은 가을도 되고 했으니 겉에 뭔가 걸칠게 필요하겠다 싶어서 옷을 사러 나갔는데, 친구와 가게에서 요거트 음료를 시켜놓고 이야기하다 보니 꽤 복잡한 구조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주제가 등장했습니다. 두어번 그냥 설명하려고 하다가 이야기가 잘 진행되지 않자, 대강 그림을 그리며 설명할 수 있을만한 도구를 가방을 뒤적이며 찾아봤습니다. 저는 아이팟 터치를 끄집어냈고, 친구는 NDS를 꺼냈습니다. 친구는 픽토챗을 이용해 한컷한컷 관계를 그려가며 설명했고, 저는 터치에 손가락으로 조심조심 그려 서로 제대로 이해한건지 비교하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제대로 이해했으니 이해하는 과정에 사용한 도구는 별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픽토챗은 애초에 저장하는 기능 같은게 없기 때문에 NDS를 끄면 기록이 사라집니다. '스케치'는 그린 그림을 사진 라이브러리에 내보낼 수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어째서인지 내보냈다고 생각했지만 사진 라이브러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아이팟 터치를 흔들어 그림을 없앨까 하다가 메일로 그림을 보내는 옵션이 있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한테 보내봤습니다. 특별히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완전히 까먹고는 집에 돌아왔는데, 메일을 확인해보니 아까 보낸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어딘가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장소에 서있는 사이에 메일이 보내진 모양입니다. 네트워크 접속 여부에 신경쓰지도 않았고, 메일 자체에 대한 것도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알아서 접속 가능한 AP를 찾아 메일을 보내 놨다는 것은 제게는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데서나 뭔가 기록해서 자신에게 보내놓으면 기록에 신경 끄고 돌아다니는 사이에 알아서 내 메일함에 날아와 있다는 건 여러 가지로 쓸모가 있겠습니다. :) 워낙 오랜만에 PDA 역할을 하는 기계를 써보니 신기한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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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를 제일브레이크 하고 나서, 사용 가능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들을 가지고 놀아봤습니다. 대체 제일브레이크 된지가 언제인데 벌써 이런 어플들이 나와있는건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폰이 깨진지는 더 오래됐으니까 아이팟 터치용으로 수많은 어플이 사용 가능하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대체로 조그만 유틸리티들이 많았는데, 게임이나 채팅에서부터 개발 환경에 이르는 꽤 광범위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은 이 목록에서 구경할 수 있으니 검토해 보고 사용하면 됩니다.

'Apollo IM'은 이것저것 메신저 통합을 지원하지만 한글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실행하자마자 장렬히 박살난 사람들의 대화명이 맞이합니다. 단, 영문으로 대화는 가능합니다. NDS용 MSN 매신저처럼 그림을 그려 보내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Books' 역시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 중 하나이지만, 한글이 보이지 않는 이상은 쓸모없습니다. 물론, 훨씬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 'MobileFinder' 는 터미널 에뮬레이션을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면 꽤 쓸모있습니다. 데스크탑과는 달라서 사용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파일시스템을 왔다갔다 할 수 있고, 파일에 따라서는 그 자리에서 바로 실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파일을 여닫는다면 추천합니다. 'MobileRSS' 는 잘 동작하지만, 일부 페이지의 좌우 맞춤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로로 길게 늘어진 글을 읽을 때는 좌우로 스크롤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MobileTextEdit'는 꽤 괜찮지만 아이폰의 '메모'를 들고왔다면 또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Sketch'는 왠지 모르지만 누르면 튕겨나옵니다. :( 'ToDoList' 는 내장된 캘린더에 'Tweak Calender'를 적용하거나, 아이폰용 캘린더를 덮어씌우면 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이북이 지원되지 않으면 꽤 우울합니다. 텍스트 뷰어에서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팟 터치에는 사파리 브라우저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고, 사용하기 꽤 편리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Apache'를 설치하는 겁니다. 설치하고 나면 '/Library/WebServer/Documents/' 아래에 넣은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데, 여기에 텍스트 파일을 넣어두면 파일 목록을 브라우징해 원하는 텍스트 파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피봇이 지원될 뿐 아니라 확대 축소도 자유롭기 때문에 꽤 편리하게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북에서 지원해야 할 책갈피 같은건 지원되지 않습니다. 하나 더, 이아폰과 아이팟 터치에서는 'pdf' 파일을 그냥 읽을 수 있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디렉토리에 'pdf' 파일을 올려놓으면 아주 예쁘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텍스트 파일이나 웹페이지처럼 두번 두드리면 자동으로 좌우 길이에 문서를 맞춰주는 기능 같은건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손가락을 잘 꼬아서 봐야 합니다.
아직 시도하진 않았지만, 일단 설치된 아파치 웹서버를 놔두고, 'php'나 'perl'을 설치해서 다른 웹 어플리케이션을 로컬에서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키같은걸 넣어두고 'pscp'를 이용해 데스크탑 위키와 자동으로 싱크해 사용할 수 있어 보이는데, 아직 시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건 꽤 구미가 당겨서, 주중에라도 시간이 나면 시도해볼 작정입니다. 다른 웬만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보다 데스크탑과 싱크되는 스텐드 얼론 위키쪽이 더 매력적입니다. 좀 더 생각하면 꼭 스텐드 얼론 위키가 아니라도 가능할 것 같지만, 그쪽은 자동화하려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아이팟 터치에 아파치로 웹서버를 열어 무선에 접속되면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아이피를 받고 나면 이 아이피에 접근 가능한 모든 단말기로부터 접속이 허용됩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권하고 싶은데, 일단 기본 계정인 'root:alpine'의 패스워드를 바꾸는걸 권장합니다. 또 하나, 저 위에 있는 아이폰용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리스트에서 파이어월을 설치해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단 사정없이 까서 이것 저것 할 수 있게 된 건 좋지만, 보안 관리가 없으면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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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퀘이크 3 아레나를 미친듯이 했습니다. 미친듯이 했다고 해서 날아가는 새를 레일건으로 쏴 맞추는 경지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모드 중에서는 로켓아레나와 제일브레이크를 가장 재미있게 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브레이크는 하다가 너무 웃겨서 의자에서 굴러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브레이크'라길래 퀘이크 3 아레나의 제일브레이크를 말하는 건줄 알았더니 아이팟 터치에 서드 퍼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일브레이크'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아침에 애플에서 공개한 '웹 어플리케이션' 디렉토리를 구경했습니다. 카테고리별로 여러 가지 어플들이 있었는데, 게임도 있고, RSS리더도 있고, 이북도 있고, 쓸만한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애초에 실행조차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아이폰을 처음 발표했을 때, SDK 없이 '데스크탑용 사파리와 똑같으니까 똑같이 만들면 된다'고 하던 잡스오빠의 말이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웹브라우저는 그냥 껍데기일 뿐인데, 껍데기만 가지고 어플을 만들라니 이상하다 싶었죠. 근데 결과는 이거였습니다. 정말로 껍데기만 지원하고 그 아래는 서버에서 알아서 하란 거죠.
'뭐 이런게 다있어' 하고 실망했는데, 마침 아이팟 터치의 제일브레이크 관련 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스탭이 맥에서 가능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대강 보니 아이팟 터치에 유선으로 연결해서 OS와 친구들이 깔려 있는 파티션을 가져와 액세스할 수 있도록 변경한 다음 도로 아이팟 터치에 집어넣고, 텔넷으로 접속해 작업에 필요한 명령어들을 밀어넣고 실행 가능하도록 설정한 다음, FTP를 통해 설치하고 싶은 프로그램들을 밀어넣고 실행하는 식이었습니다. 왜 '제일브레이크'인가 했더니, 맨 처음에 파티션 이미지를 가져와 파티션에 기록이 가능하게 하는 걸 그렇게 부르는 모양입니다. 여튼, 중간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몇개만 바꾸면 윈도우에서도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어차피 아이팟 소프트웨어 버전이 올라가면 완전히 골치아파지기 때문에 할까말까 망설였는데, 애초에 아예 안되면 꿈도 안 가질 테지만, 퇴근하고 와보니 이미 누군가 윈도우에서 작업할 수 있게 중간에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윈도우용으로 바꾸고, 메뉴얼까지 써서 올려놨더군요. (파워드바이김실롱 맥북언제살거냐) 그래서 30분 정도 시간을 들여 인스톨러를 설치해봤습니다. :)

이제 남들 하는대로 아이폰용으로 나온 노트, 맵, 날씨, 메일 같은걸 설치해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이팟 터치의 구성을 보니 로컬라이징이 안 된 어플에 한국어를 추가한다든지, 네이티브 키보드를 만든다든지 하는게 생각보다 간단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애플에서 언젠가 패치를 만들긴 만들겠지만, 이렇게 몽땅 뚫린 상태에서는 애플보다 유저들이 더 빨리 패치를 만들 분위기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