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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8 한글뷰어 (10)
어쩌다 hwp 파일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게 뭐 하는 파일이더라' 라고 몇 초 동안 고민하닥 무슨 파일인지 생각해낸 다음,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 하는 고민을 30초 정도 한 다음,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 가서 한글 뷰어를 다운로드 했습니다. 예전에는 로그인 하지 않으면 다운 받을 수 없게 해놔서 지금도 그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천만 다행으로 로그인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게시판 구석에 ESC키의 1/4 크기로 붙어 있는 다운로드 아이콘은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설치해서 실행해 보니 과연 hwp 파일이 잘 보입니다. 그런데 화면 아래에 대문짝만한 광고가 번쩍거리고 있네요. '아. 이거 광고 있었지'란 생각이 들면서 이 프로그램으로 계속해서 파일을 읽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그렇잖아도 화면이 좁아터졌는데, 밑에 광고가 번쩍이는데다가 광고가 계속해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덕분에 도통 문서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pdf 파일로 프린트한 다음 그걸 보기로 했습니다. 무사히 pdf 파일로 만든 다음, 한글 뷰어를 닫아버렸습니다.
아크로뱃 리더로 pdf 파일을 열었습니다. 광고도 없고, 귀찮은 UI도 없이 이제야 문서를 좀 편하게 보나 싶었는데, 잘 보니 문서 오른쪽 아래 구석에 아까는 없었던 이상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문서는 한글과컴퓨터 한글 뷰어 2007에서 인쇄한 문서입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정품을 구매하시면 보다 향상된 기능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 대단합니다. 끈질깁니다. 어떻게 해서든 광고를 쳐 해 대느라고 아주 똥을 뺍니다. 이런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기능에 대한 필요에 의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능이 필요한데, 그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굳이 광고를 번쩍거리며 주의를 끌고, 매 페이지 아래마다 문구를 출력해 가며 생 지랄 발광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만들었다면 사용할 겁니다.
문득 지금도 열고 있는 아크로뱃 리더에는 아무 군더더기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