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jin Kim

드랍박스 스토리지를 외장드라이브로 이동

요약

  • 이동식 드라이브를 드랍박스 스토리지로 지정할 수 없다.
  • 비트락커로 암호화해도 이동식 드라이브 속성이 바뀌지는 않는다.
  • 베라크립트 파일 컨테이너는 디바이스 암호화보다 다루기 쉽다.
  • 베라크립트로 디바이스를 암호화하면 디바이스가 포멧이 필요한 상태로 나타난다.

상황

작업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장치는 서피스 프로 4인데 스토리지가 부족한 점은 늘 불만입니다. 시스템을 지갑이 허락하는 한 사양을 조절할 수 있었던 이전 시대와 달리 이제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사양 조합이 마음에 안 들면 제품을 구입할 수가 없습니다. 가령 저는 더 큰 스토리지와 8기가 램 정도만 있으면 됐지만 더 큰 스토리지 옵션을 선택하려면 더 큰 램과 더 빠른 CPU를 함께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제 지갑은 그렇게 두껍지 않았으므로 하는 수 없이 256기가짜리 스토리지가 달린 모델을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스토리지야 원래 그면 클수록 좋지만 필요한 파일을 올려놓고 작업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제 모든 데이터는 드랍박스에 있습니다. 드랍박스는 1테라이기 때문에 더이상 백업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모든 것을 드랍박스에 올려놨습니다. 오히려 드랍박스에 연결해 사용하는 장비들의 스토리지 크기가 이보다 작아 드랍박스 전체를 동기화한 장비는 하나도 없습니다. 드랍박스에 있는 모든 데이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노트 노트북 파일인데 2017년 2월 현재 66기가 정도 되고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원노트 파일은 노트북 파일과 이 파일을 열 때 생기는 캐시파일로 나뉘는데 캐시파일 역시 이론상 전체 노트북 파일 크기만큼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피스 스토리지는 빠르게 부족해졌고 드랍박스와 동기화하는 스토리지를 마이크로 SD 카드를 구입해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고려사항

마이크로SD 카드 선택과 구입은 금방 끝났습니다. 오히려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결정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드랍박스를 이전하는 정책은 간단히 드랍박스와 연결한 스토리지 전체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암호화는 비트락커를 똑같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빠르고 편하고 딱히 더이상 고려할 옵션이 없었습니다. 다른 기계에 원노트를 링크해서 쓸 때는 캐시파일 역시 암호화된 공간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서피스에서는 내장 스토리지가 이미 암호화 되어 있으므로 캐시는 내장 스토리지에 놔두기로 했습니다.

실행

마이크로 SD 카드를 설치 - 서피스를 뒤로 돌려 슬롯에 꽂고 다시 앞으로 돌림 - 한 다음 드라이브에 비트락커를 적용하고 드랍박스 폴더를 옮기 … 려는데 이동식 드라이브는 아예 선택이 안 됩니다. 구글링해보니 이동식 드라이브가 제거되었을 때 생기는 문제 때문에 아예 이동식 드라이브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드라이브 간에 링크를 만드는 우회방법이 있는 것 같았지만 드랍박스는 대대로 링크와 함께 잘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볼 것도 없이 링크를 기각하고 1분간 고민한 다음 비트락커 대신 베라크립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비트락커를 쓸 수 없는 윈도우 홈 버전을 설치한 기계에서 사용하고 있어 알아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관리가 편해서 파일 컨테이너를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는 디바이스 전체를 암호화 해 보기로 했습니다. 암호화가 끝난 다음 대문자로 두 번이나 마운트 절차를 어디에 꼭 적어두라고 나와서 왜 그럴까 했는데 암호화된 디바이스는 윈도우 익스플로러에서 열어보면 포멧이 필요한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래의 내가 실수로 포멧해버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결과

베라크립트로 드라이브를 마운트하면 기본값이 고정식 드라이브라서 드랍박스를 옮기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원노트를 모두 옮기고 서피스 내장 스토리지에 넓은 공간이 생기면서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다만 원패스워드 파일이 드랍박스 안에 있고 드랍박스를 실행하려면 베라크립트 드라이브를 마운트해야 하며 드라이브를 마운트하려면 원패스워드를 열어야 하는 ‘가끔 겪는’ 이상한 상황이 됐지만 이건 배송 중인 유비키를 사용해서 해결해볼 작정입니다.